인생이라는 여로에서,
진짜 무게는 짐이 아니라,
가족에게서 투입된 마음에 있다.
어린 시절의 주말 아침.
커튼 너머로 꽂는 양의 빛이,
조용한 거실을 부드럽게 비추고 있었다.
가족은 여행 준비에 쫓기고,
아이는 가장 중요한 장난감을,
살짝 가방 안쪽에 숨길 수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모는 미소를 지으며
기대와 소원을 하나하나,
정중하게 상자 속으로 채워 갔다.
"조금 큰 편이 좋다.
그 쪽이, 갈 수 있는 장소도 늘어나니까. "
어머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직 졸린 아이에게 말을 건다.
그때 처음으로
"튼튼함"은 숫자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안심 그 자체였다.
세월이 흘러,
아이는 성장하고 성인의 날을 맞이한다.
그날 부모는 새로운 가방을 건네주었다.
옆에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걸어온,
조금 긁힌 오래된 가방.
그래도 변함없이 제대로 서 있다.
“지금부터는 자신의 여행이 시작된다.
최선을 다하십시오. "
아버지의 말은 조용하고,
하지만 확실한 힘을 띠고 있었다.
아이――아니, 이제 어른이 된 그의 눈동자에게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결의가
조용히 머물고 있었다.
사회에 나와서
새로운 거리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출장으로 방문하는 공항, 역,
반복되는 움직임의 매일.
거기에는 항상 불확실성과 도전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멀리 가도,
오랜 세월 모여 온 가방은
변함없이, 발밑에서 조용히 지지해 준다.
캐스터가 미끄러지는 소리.
자물쇠가 닫히는 느낌.
그 하나 하나가
시간의 기억이 되어 가슴에 울린다.
한때 상자 안에 버린 작은 장난감.
가족과 나란히 걸어서
그 여행의 따뜻함.
인생의 길은
결코 편평하지 않다.
하지만,
시간을 넘어 계속 어울리는 것이 있다.
하나 하나의 여행은
그 '반주'의 연장이다.